미혼 여성 대부분이 '화이트데이'에 사탕만 받는 것을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최근 5년간 시행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30대 미혼 여성 10명 가운데 9명(88%)은 '화이트데이에 사탕만 받는 것은 싫다'고 응답했다.
이들 대부분은 사탕 이외에 다른 선물을 함께 받고 싶어 했다. 보석 등 액세서리나 가방, 지갑, 의류·속옷, 구두, 화장품·향수·꽃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남성들이 화이트데이 선물을 사는 이유로는 '더욱 특별한 기념일을 만들기 위해(22%)'와 '애인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어서(20%)'를 주로 꼽았다. 선물비용으로는 6만원에서 7만원 사이를 제일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화이트데이는 각종 기념일 중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날 중에서 삼겹살을 먹는 3월 3일 '삼겹살 데이'(37%)에 이어 2위(23%)를 차지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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