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신무연 구의원, "경찰에 화염병 던져 계엄령 명분 만들었어야" 파문

입력 : 2017-03-14 18:31:00 수정 : 2017-03-14 18:3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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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무연 구의원이 화염병을 던졌어야 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JTBC 방송 캡쳐

자유한국당 구의원이 박 전 대통령의 탄핵 선고와 관련해 화염병으로 경찰을 공격해 계엄령 선포 명문을 만들어야한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13일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자유한국당 서울시당 부대변인 신무연 강동구의회 의원은 지난 12일 밤 친박 지지자들이 모인 메신저 단체대화방에서 이같은 주장을 펼쳤다.
 
그는 "우리 애국자님 모두는 탄핵이 각하된다고 믿고 있었죠. 만에 하나 인용이 되었을 때의 예상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책이 없었습니다"라고 말을 시작했다.
 
이어 "어차피 기름 화염병을 준비해서 경찰을 향해 던져서 화재가 나고 경찰 다치고 사망자가 속출하고 상황이 발생되었을 때는 국가의 위기에서 비상계엄령을 선포하게 하는 명분을 만들 수 있었는데 시기를 놓쳐 버렸다"고 말했다.
 
즉, 폭동을 일으켜서 파면을 막았어야 했다는 주장이다. 또 신 의원은 "다시 치밀한 전략을 세워 시작해서 승리를 위해 죽을 힘을 다해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신 의원은 헌재의 탄핵 선고일 이전 같은 대화방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또 바른 정당을 향해서는 '배신당'이라고 칭하며 험한 말들을 쏟아내기도 했다.
 
한편 신 의원은 지난달 JCC지방자치TV에서 주최한 지방의회의정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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