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개헌 국민 투표 합의

입력 : 2017-03-15 09:5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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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이 15일 개헌에 합의했다. 포커스뉴스 제공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이 오는 5월로 예상되는 대선 투표일에 개헌 국민 투표도 함께 하자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와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15일 오전 국회에서 회동을 가지고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국회 개헌특위 김동철 국민의당 간사는 이날 회동 직후 “이번 개헌안 발의는 국민의당과 민주당 개헌파가 추진하고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동참하는 것"이라면서 "분권형 대통령제가 공통적 내용"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대선 전 개헌’을 희망했지만 대선까지 일정이 촉박한 점을 고려해 대선과 동시에 개헌 투표를 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간사는 “개헌안을 완성 후 국회에서 의결해 공고하고, 국민 투표에 부치는 데는 최소 40일이 필요하다”며 “이달 말까지는 개헌안이 발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간 국회와 정치권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사태를 계기로 권력이 집중된 제왕적 대통령제를 고쳐야 한다는 의견을 형성해왔다. 하지만 민주당은 대선 후인 내년에 개헌을 하자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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