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발광 오피스' 100번 낙방 고아성, 101번째 취업 전쟁(종합)

입력 : 2017-03-15 23: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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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발광 오피스 방송 캡쳐

취업이 고픈 청준 고아성, 이동휘, 이호원이 '시한부 선고'라는 독특한 인연으로 만났다. 그리고 이들의 마지막 면접 앞에 '초예민 까칠남' 하석진이 선다.
 
15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 1회에서는 시한부 인생 선고를 받은 취준생 은호원(고아성)과 칼 같은 성격과 청탁을 매몰차게 거절해 회사에서 잘린 서우진(하석진)의 질긴 악연이 그려졌다.
 
이날 은호원은 동기식품 최종면접에 들어갔다. 별다른 스펙이 없던 그는 가진거라곤 학점 뿐이었다. 은호원의 이력서를 본 인사팀장 서우진은 비아냥대며 인격 모독을 주더니 결국 그녀를 떨어뜨렸다.
 
화가 난 은호원은 다음날 아르바이트로 배달하던 치킨을 들고 서우진을 찾아갔다. 하지만 서우진은 그 사이 장관 손주 입사를 거절했다가 잘린 상태였고, 이를 우연히 들은 은호원은 "잘릴거면 왜 떨어뜨렸냐"며 울며 나갔다.
 
낙심한 은호원은 술에 취해 한강다리를 건너다가 물에 빠져버렸다. 응급실에서 홀로 깨어난 그는 "야밤에 죽겠다고 한 사람인데 시한부? 이거 알고 비관해서 죽으려고 한 거 아냐? 길어야 6개월은 가니?"라는 의사의 말을 우연히 듣게 됐다.

 
하지만 충격에 빠질 틈도 없이 은호원은 병원비조차 없는 것을 알게 됐다. 그렇게 응급실 탈출을 결심한 그녀는 여자친구에게 버림받고 자살시도 했다 깨어나 옆 침대에 있던 도기탁(이동휘)과 탈출을 감행, 성공했다.
 
두 사람은 밖에서 정해진 길만 걷다가 낙방을 거듭해 엄마한테 혼날 것이 두려워 자살시도한 소심남 장강호(이호원)을 만났다. 세 사람 모두 의사의 시한부 선고가 자기인 줄 알았고, 그래서 다시 한강다리로 갔다.
 
은호원, 장강호, 도기탁 등 '은장도'는 각자 속에 있는 말을 털어놓고 강물로 뛰어들려고 했다. 하지만 119구조대와 방송국 취재진이 들이닥쳐 자살에도 실패했다. 하지만 배는 고팠고, 맨발로 간 식당에서 아주머니가준 밥으로 끼니를 챙겼다.
 
집으로 돌아온 은호원은 하우라인 서류합격 통지서를 보고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면접을 보러갔다. 하지만 그 곳에서 다시 면접관으로 서우진을 만나 질긴 악연을 예고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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