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늬가 김지석의 마음을 움켜 잡으면서 권력의 중심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21일 방송된 MBC 월화 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에서는 4년이 지난 후 더욱 가까워진 연산(김지석)과 녹수(이하늬)의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녹수는 과거 아름다운 승무로 연산의 시선을 끈 후 시중에 떠도는 소문을 전하며 연산의 믿음을 샀다. 시간이 흐른 뒤에도 녹수는 여전히 연산의 곁을 지키는 것은 물론 연산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는 모습으로 흥미를 전했다.
녹수는 연산에게 은근히 장악원 여악들을 위한 무수리를 요청했고 얻어내기도 했다.
과거 다른 사내에게 마음을 주고 와 드릴 마음이 없다고 말했던 녹수는 다시 마음을 달라는 연산에게 자신의 마음 따위를 뭐라고 가지려 하냐고 물으며 거절했다.
그리고는 "전하를 제게 묶어두는 길은 제 마음을 아니 드리는 것뿐이니 이번에도 아니 드리렵니다"라는 말로 연산의 마음을 흔들었다.
연산의 곁에 머무르며 권력의 최고점을 향해 더욱 다가가는 녹수의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장악원을 찾은 녹수가 길동(윤균상)의 동생 어리니 일지도 모르는 무수리와 인연을 맺어 관심이 모아졌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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