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가 배수와 방제작업을 마치면 30일을 전후해 목포신항으로 이동한다.
해양수산부 세월호선체인양추진단은 "30일 전후 목포신항 출발을 목표로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이동 전인 세월호는 선체 내 해수와 폐유 배출, 리프팅 빔에 연결되어있던 와이어 제거, 반잠수식 선박과 세월호 선체 고정, 반잠수식 선박 선미측 날개탑(부력탱크) 제거 등의 준비작업이 진행 중이다.
다만 밀폐돼있어 물이 잘 안 빠지는 선체 하부에 구멍을 뚫어 유성혼합물(해수, 폐유)을 회수하는 작업은 목포 신항 접안 및 거치 후 실시하기로 했다. 이는 용접작업이 수반되는 선체 고정 및 부력탱크 제거 작업과 병행해 진행할 경우 안전성을 확보하기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해수부는 이날 중으로 와이어 제거 작업을 마무리하고 목포 신항으로 이동 중에 세월호가 움직이지 않도록 반잠수식 선박과 선체를 고정하는 작업을 시작해 이틀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세월호가 침몰해있던 해저면에서 미수습자와 유류품을 찾는 작업은 4월 초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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