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구속...또 예언 적중 '작두' 정청래, "촛불국민 덕"

입력 : 2017-03-27 12: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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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전 의원의 예언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포커스뉴스 제공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각종 예언들이 다시 화제에 오르고 있다.
 
정 전 의원은 2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박근혜는 100% 구속된다. 아니 100% 구속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법 앞의 평등은 자주 무너졌다"라며 "이번에는 100% 지켜져야 한다. 공범 종범이 구속됐다. 주범은 200% 구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정 전 의원은 지난 3일 방송된 MBN '판도라'에서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이후의 행보에 대한 예측도 내놨다.
 
당시 그는 "탄핵이 인용된다는 것을 기정사실화한다면, 박 대통령에겐 세 가지 길이 있다"며 "첫 번째는 서울 구치소행, 두 번째는 해외도피, 세 번째는 삼성동 본가 농성"이라며 세 번째가 유력하다고 말한 바 있다.
 
박 전 대통령은 탄핵이 인용되자 삼성동 사저로 거처를 옮긴 후 검찰의 포토라인에 서기까지 9일 동안 한 번도 외부에 모습을 비친 적이 없다.
 
또 정 전 의원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이전에도 "8:0 만장일치 인용일 것이다. 탄핵 인용 이후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삼성동 사저 정치가 시작될 것"이라고 함께 예상했던 바 있다.
 
그러면서 "삼성동 사저에 친박계 정치인들이 모이고 있다"면서 "장기전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정청래 트위터 캡쳐
 
이와 함께 자유한국당 및 국민의당, 바른정당 3당의 개헌 주장에 대해서도 "오늘(15일) 발표한 제2의 3당야합에 의한 대선날 개헌은 꿈으로 그칠것입니다. 또 적중할 것입니다. 확신!"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한 라디오에서 "대선 안에 개헌 국민투표는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국민의당이 발을 빼는 분위기가 형성됨에 따라 개헌론은 일단 김이 빠진 모양새가 됐다.
 
하지만 정 전 의원은 지난 10일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12월 9일 국회탄핵 예언해 적중했고, 3월 10일 8:0 전원일치 판정으로 박근혜가 파면된다고 예측했는데 정확히 적중. 나의 예언이 적중된건 내 입이 아니라 촛불국민의 덕분이었음을 고백한다"고 말해 국민의 공으로 돌렸다.
 
이 같은 정청래의 각종 '예언'을 두고 누리꾼들은 "돗자리 깔아야겠다", "작두 탔네", "사실 예언이라기보다 필연이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전 박 전 대통령이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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