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영의 복수전이 폭풍처럼 시작됐다.
28일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귓속말' 2회에서는 이동준(이상윤)에 대한 복수의 서막을 올린 신영주(이보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1회 말미에서 신영주는 경찰 제복을 벗고 정장을 선택, 로펌 태백의 사위로 판사에서 변호사가 된 이동준의 비서 조연화라는 새로운 신분으로 등장했다.
이날 신영주는 아무 잘못 없는 아버지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던 이동준에게 개인적으로 조사한 사건 자료들을 건네며 일을 지시했다. 또 태백 SNS에 익명으로 이동준과 신주영의 동침 영상을 1프레임 공개하며 사활을 건 고군분투를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신영주는 똑부러지는 언변으로 이동준을 질타하고, 자신을 배신했던 연인에게 단호하게 선을 긋기도 했다. 또 스스로 사건의 전말을 파헤치며 범인을 잡기 위한 덫을 놓고 잠복하는 등 치밀한 모습까지 선보였다.
이처럼 60분 동안 쉴 틈 없이 휘몰아친 신영주의 복수전과 점점 실체가 드러나는 태백의 검은 그림자는 시청자들을 숨 쉴 틈 없이 몰아부쳤다. 단 2회만에 변화무쌍한 모습으로 놀라움을 선사한 이보영이 펼쳐낼 폭풍같은 전개에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귓속말'은 태백을 배경으로 두 남녀가 인생과 목숨을 건 사랑으로 법비(법을 이용하는 도적무리)를 통쾌하게 응징하는 이야기를 그려낼 예정이다. 매주 월,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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