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 정운찬 전 국무총리등 이른바 '제3지대'인사들과 만나 그 행보에 촉각이 쏠이고 있다.
김 전 대표는 2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홍석현 전 회장, 정운찬 전 총리와 이사장과 조찬회동을 갖었다.
조찬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난 김 전 대표는‘독자 출마에 대한 논의를 했느냐’는 질문에 “그런 얘기를 전혀 한 적이 없다”고 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제3지대 구상'에 대해서도“구상은 무슨..."이라고 말을 아끼면서 "평소 만나던 분이니까 한번 얘기를 해본 것”이라고 했다.
그는 ‘홍 전 회장이 도움을 준다고 했느냐’는 질문에도 “그런 얘기를 전혀 한 적이 없다”고 했다.
정운찬 이사장은 “우리나라가 이래서는 안된다. 정치구도, 지형이 어떻게 됐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나눴다”면서 “통합정부, 공동정부, 화합정부를 하는 것에 대해서 한 번 얘기해 봤다”고 밝혔다.
지난 8일 민주당을 탈당한 김 전 대표는 국회 인근에 사무실을 차리고 대선 독자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29일 오전에는 김 전 대표의 측근인 최명길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했다. 여의도에서는 김 전 대표가 대선 출마에 대해 어느 정도 가닥을 잡았으며 이를 돕기 위해 최 의원이 탈당을 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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