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미스캐스팅이죠."
가수 조성모가 29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tvN '시간을 달리는 남자' 제작발표회에서 자신은 아재가 아닌 오빠라고 주장했다.
이날 자리한 출연진 5명은 전부 자신이 아재가 아닌 오빠라며 중구난방 떠들었다. 데프콘과 신현준은 "여기 앉아있는 모든 사람들이 아재 아니라고, 오빠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송재희는 "아재라는 주제에 안 하려고 했지만 tvN 섭외라..."라며 말을 줄였다.
이때 조성모가 "저는 미스캐스팅"이라며 힘주어 말했다. 그는 이어 "녹화장 분위기 정말 수다스럽다"며 "소통을 하자고 만났는데 오히려 '그때 그랬었지'하며 추억에 젖는다"고 아련한 표정으로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말을 들은 데프콘은 조성모를 가리켜 "초록 오빠다"라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시간을 달리는 남자'는 평균 42세 연예계 대표 6인의 '아재'들이 '오빠 감성'을 따라잡기 위한 고군분투를 그리는 프로젝트다. 오는 31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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