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해 지나가던 행인을 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께 동암역 남광장에서 소나타 승용차 한 대가 출입구 계단으로 돌진해 행진 3명을 연달아 쳤다.
운전자 A(63)씨는 앞서 다른 차량을 들이받고 출입구 앞 도로변에 차를 세웠지만, 차량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행인들이 A씨에게 차 밖으로 나오라고 요구하지 A씨는 갑자기 다시 차의 시동을 걸고 운전을 시작했다.
A씨 승용차는 조수석 문이 열린 채로 굉음을 내며 5m 앞 출입구 계단으로 돌진했고, 행인 3명이 차에 받히면서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차에 치인 행인들은 공중에 몸이 날아갈 정도로 충격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를 현장에서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수치가 나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술에 취해 횡설수설하고 있다며 술이 깨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