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사 넥스트플로어(대표 김민규)가 지난해 신작게임의 '3연타석 안타'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 회사가 30일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넥스트플로어는 지난해 4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흑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4배(312%) 가량 늘어난 559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 부문에서는 적자 폭을 줄이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장기투자증권에 대한 손상차손이 늘어 2년 연속 당기순손실(2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넥스트플로어의 실적 반등은 대표게임인 '드래곤플라이트'의 꾸준한 인기와 함께 작년 출시한 '크리스탈하츠(2월)', '프렌즈런(6월)', '데스티니차일드(10월)' 등이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 회사의 첫 퍼블리싱 도전작이었던 '크리스탈하츠'는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5위를, '프렌즈런'은 10위, '데스티니차일드'는 1위를 기록했었다. '데스티니차일드'의 경우 30일 현재도 매출순위 1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또 이 같은 개발 및 서비스 능력을 높이 평가받아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로부터 1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넥스트플로어는 올해 기존 서비스 게임들의 꾸준한 실적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플레이스테이션4용 액션게임 '키도' 론칭을 시작으로, '창세기전2·3'를 활용한 휴대용 콘솔게임 개발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또 최근 설립한 퍼블리싱 전문 자회사(루프탑)를 통해서는 마니아층에 집중할 수 있는 모바일게임들을 선보여 나가겠다는 각오를 내비치기도 했다.
이 외에도 넥스트플로어는 최근 '피그(게임 컨설팅기업)', '나노인터렉티브(게임 개발사)' 등 다수의 기업에 잇단 투자를 진행,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해 나가고 있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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