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과장 남궁민 준호가 통쾌한 사이다 결말을 그렸다. KBS 방송화면 캡처

'김과장' 남궁민 준호가 통쾌한 사이다 결말로 마지막회를 장식했다.
 
30일 방송된 KBS2 ‘김과장’ 마지막회에서 김성룡(남궁민)과 서율(준호)은 박현도(박영규)를 직접 잡아 무너뜨렸다.
 
이날 두 사람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순간 도주를 위해 공항으로 간 박현도를 찾기 위해 그를 쫓아갔다. 김성룡 서율의 투혼과 때마친 도착한 검찰 덕분에 박현도는 공항에서 체포됐다.
 
검찰 조사를 받게 된 박현도는 김성룡과 서율에게 "어설프게 신념 쫓는 것들이 세상을 망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성룡은 "욕심을 신념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세상을 망치는 것이다"라고 응수했다. 이어 서율은 "어설프게 신념을 쫓는 사람들 때문에 세상이 돌아가는 것이다"고 일침했다.
 
박현도는 장유선(이일화)에게 TQ그룹의 부도를 언급하며 협박한 뒤 자신의 비자금으로 그룹의 위기를 구할 테니 영권을 보장하라고 협상을 제안했다. 동시에 박명석(동하)과 조민영을 회유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과정에서 박현도는 자신에게 우호적인 아들 박명석을 신뢰하게 돼 비자금 위치를 알려줬다. 박명석은 비자금을 찾아 모두 TQ그룹 경리부의 예비비로 입금했고 박현도는 모든 것을 잃었다. TQ그룹 또한 위기를 극복했다.
 
박현도는 재판에서 징역 22년을 선고 받았다. 1년 후 아버지를 찾은 박명석은 "이제야 제가 제대로 살 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고 박현도는 "아비 팔아서 잘 사니 좋으냐"라고 말했다. 이에 박명석은 "아버지가 하지 못한 일을 제가 하고 있어서 이제야 사는 것 같다"라고 말해 박현도를 웃게 만들었다.
 
모든 일을 마친 뒤 김성룡과 서율은 서로에게 "김성룡은 현존하는 최고의 김과장이다" "서율은 현존하는 최고의 검사이자, 이사다"란 칭찬을 건넸다. 그리고 두 사람은 TQ그룹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한편, 1년 후, 서율은 변호사가 되어 공익을 위해 일하고 있었다. 윤하경(남상미)은 TQ그룹 CFO 모집에 서율을 추천했다. 그리고 본래 자신이 있던 곳으로 되돌아간 김성룡은 "삥땅에도 도가 있다. 약한 자들의 돈은 건들지 않는다"를 외쳤다.
 
지난 1월 25일 첫 방송된 '김과장'은 돈에 대한 천부적인 촉을 가진 김성룡이 더 큰 한탕을 위해 TQ그룹에 입사한 뒤 아이러니하게도 부정, 불합리와 싸우며 무너져가는 회사를 살리는 모습을 그렸다.
 
후속으로는 배우 최강희 권상우 주연의 '추리의 여왕'이 방송된다.

남유정 기자 sea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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