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 음주운전 "가족·팬 덕에 힘든 날 버텼다"더니…입 발린 소리였나

입력 : 2017-03-31 09:4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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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중 음주운전. 사진-연합뉴스

가수 김현중이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가운데 불과 두 달 전 그가 전역하면서 팬들에게 남긴 편지가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김현중은 제대 직전인 지난 1월2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길고 긴 상처의 시간들을 지나며 제가 참 나약한 사람이었구나를 느꼈다"면서 "하지만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날 믿어주는 사람들 덕분에 버틸 수 있었고, 그만큼 하루하루 감사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은 얼굴을 마주보면서 하고 싶다"면서 재기의 뜻을 비추기도 했다.
 
이 편지는 한국어 외에도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으로 번역돼 게재돼 눈길을 모았었다.
 
그러나 불과 두 달만에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되면서 팬들의 기대를 재차 저버리게 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현중은 지난 26일 오전 1시 55분쯤 술에 취한 상태로 송파구 방이동에서 자신의 BMW 차량을 수백미터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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