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메이저리그 소식 전하기에 앞장선다.
MBC는 5일 상암동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야구팬을 위한 올 시즌 메이저리그 관련 방송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허구연, 정민철, 손혁, 김선우, 김형준 해설위원과 한명재, 백근곤 캐스터가 참석했다. 또 '토요 MLB라이브' 중계를 맡은 김나진, 'MLB 핫토크'의 박연경, '스포츠매거진'의 이재은 아나운서도 함께해 MLB 중계에 임하는 각오와 구상을 밝혔다.
MLB 중계방송의 간판 프로그램 '2017 메이저리그'(수시 방송)는 류현진 선발경기를 중심으로 주요 경기를 한명재 캐스터와 허구연, 김선우, 손혁, 정민철 해설위원 등이 맡는다. 오는 8일 오전 5시 류현진의 시즌 첫 경기를 포함해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의 맞대결 등 최고의 경기를 엄선해 중계한다.
매주 토요일 오전 8시에는 '토요 MLB 라이브'가 정규 편성됐다. 김나진 아나운서를 새롭게 투입시켜 젊은 시청 층을 이끌어 갈 예정이다. 허구연, 김선우, 김형준 해설위원과 이재은 아나운서가 패널로 출연해 생생한 라이브로 중계한다.
이밖에도 '메이저리그 다이어리'는 매일 밤 12시대에 15분간, 'MLB 핫토크'는 격주 월요일 밤 12시 45분, '스포츠 매거진'은 매주 토요일 밤 12시 45분 각각 야구팬을 찾아간다.
국내 최장수 해설가인 허구연 위원은 "야구 중계에는 '퍼펙트'가 없지만, 올해는 퍼펙트한 방송에 근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또 허 위원과 가장 친숙한 조합으로 알려진 한명재 캐스터는 류현진 선수에 대해 "'국민동생'이라고 불리는 만큼 좋은 성적도 필요하나 건강한 모습으로 올해 경기를 치렀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말을 많이 하는 허구연 의원과 말을 많이 하지 않는 김선우 위원 등 여러 해설위원들과 조화를 이뤄 올해도 잘 꾸려 나가겠다"며 캐스터로서 MLB 중계에 임하는 각오를 나타냈다.
야구팬들은 올 시즌에도 류현진, 추신수, 오승환, 김현수 등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의 활약을 MBC 중계방송을 통해 즐길 수 있다. MBC는 2020년까지 메이저리그 야구 중계권을 갖고 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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