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8일 복귀전...950일만의 승리투수 '정조준'

입력 : 2017-04-07 09:17:39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류현진이 274일만에 복귀전을 치른다. 사진-LA다저스 트위터

지난 2년여 동안 어깨수술과 재활의 시간을 보낸 류현진이 복귀전을 치른다.
 
류현진은 오는 8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리는 2017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이번 선발등판은 지난해 7월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274일만이다. 승리투수가 된다면 2014년 9월 1일 샌디에이고전 이후 950일 만이다.
 
류현진은 당장 결과를 내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는 건강한 몸 상태를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지난 선발 등판때도 4.2이닝 8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는데, 마운드에서 내려간 후 팔꿈치 통증까지 생겼고, 또 수술을 받았기 때문이다.
 
류현진이 등판할 콜로라도의 쿠어스 필드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타자 친화 구장이다. 해발고도 1천609m에 자리해 공기저항이 적어 타구가 평지보다 멀리 날아간다. 다만 류현진은 2014년 6월 7일 한 차례 쿠어스 필드 등판 경험이 있다.
 
류현진은 이번 콜로라도전에서 80개 안팎의 투구 수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샌디에이고와의 4연전을 앞둔 7일 인터뷰에서 "시즌 전체를 바라봐야하지만 당장 내일만 보면 8~90개의 투구를 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A다저스는 이날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서 10-2로 대승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