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적' 김정현, 윤균상과의 대결에서 과거 은혜 갚은 상남자

입력 : 2017-04-11 10: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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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역적' 방송캡처

김정현이 윤균상에게 목숨 빚을 갚았다.
 
10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에서는 길동(윤균상)에게 은혜를 갚는 모리(김정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모리는 연산(김지석)의 명령으로 길동과 목숨을 건 싸움을 벌이게 됐다. 모리와 길동, 둘 중 하나는 죽어야만 끝나는 싸움 앞에 두 사람은 그간의 감정을 담아 엎치락뒤치락하며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치열한 혈전을 벌였다.
 
그러던 중 지친 길동을 죽일 기회를 얻은 모리는 한 순간 스치는 과거의 기억을 떠올렸다. 과거 길동은 허태학(김준배)에게 배신당했던 모리를 “내 맴이여”라며 죽이지 않고 살려준 일이 있었다.
 
이에 모리는 연산과 충원군(김정태)의 명령도 잊은 채 단도를 내려놓고 연산을 향해 무릎을 꿇었고, 그런 모리를 본 연산은 모리와 길동을 각기 옥에 가둘 것을 명령했다.
 
모리는 허태학의 수하일 때부터 지금까지 자신이 모시는 이를 거역하는 법이 없는 충심 강한 인물이다.
 
앞서 안타까운 과거사로 동정을 샀던 그는 허태학과 충원군에게 그러했듯이 명령을 어기면서까지 앙숙인 길동에게마저 은혜를 갚을 줄 아는 남자다운 성정으로 미워할 수만은 없는 악역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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