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임금반납, 하루 만에 임직원 98% 동의

입력 : 2017-04-11 19:2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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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임금반납에 전직원 중 98%가 동참했다. 포커스뉴스 제공

대우조선해양이 회사 경영 정상화를 위해 임금반납 절차를 시작한지 하루 만에 임직원 98%의 동의를 얻어냈다. 임금반납은 경영정상화까지 지속될 예정으로, 이번달 급여부터 적용된다.
 
대우조선은 11일 전직원을 대상으로 임금 반납 동의절차를 전날부터 진행해 하루만에 전 직원 1만 265명 중 1만 37명(98%)의 동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임원은 36명 전원, 사무직은 4천135명 중 4천22명(97.3%)이 참여했다. 또 창사 이래 최초로 임금반납에 참여한 생산직은 노조전임자 전원 포함 6천94명 중 5천979명(98.1%)이 동의했다.
  
CEO인 정성립 사장은 전액 임금 반납, 부사장과 전무·상무 등 임원은 30~40% 임금 반납, 직원은 10~15%의 임금을 반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에 따르면 올해 인건비를 6천400억 원으로 25%를 추가 절감할 계획이다. 이런 노력 등을 통해 2015년 1조1천400억 원이던 인건비를 지난해에는 8천500억 원으로 줄였다.
 
앞서 정부의 자금 지원 결정으로 회생의 기회를 얻은 대우조선해양 노사는 지난 6일 채무재조정 방안의 수월한 진행을 위해 고통 분담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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