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허리통증, 비수술 프롤로 요법으로 간단하게
             
등산 매니아 김종국(57세)씨는 따뜻한 봄이 오며 등산을 재개했다. 그러나 간만에 들뜬 마음에 오른 도봉산 정기에 흠뻑 취해 내려오다 발을 헛디뎌 허리를 삐끗했다.
              
심각한 통증이 밀려왔지만 쉬면서 열심히 찜질도 하고 파스도 붙인 덕분인지 얼마 후 통증이 사라졌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통증이 재발해 김씨는 회사 근처 병원을 찾았고 허리디스크 판정을 받았다.
                
자가 치료로 본인은 나았다고 생각했지만 X-ray, MRI 검사 결과 디스크가 조금씩 진행되고 있던 것이다.
          
만약 그 상태가 지속됐다면 수술이 불가피 했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김씨는 비수술 통합치료로 근육과 인대의 자연 재생을 촉진하는 무통증 치료, '프롤로' 주사 요법을 받게 됐다.
    
가자연세병원 전병호 원장은 "프로롤 주사는 환자에게 척추 부위의 손상된 인대와 힘줄에 삼투압이 높은 물질을 직접 주사해 통증과 진행을 막아주는 요법"이라면서 "초음파를 통해 인대재생주사를 정확한 부위에 투여하는 이 시술법은 척추 주변 조직을 직접 자극해 부드럽고 튼튼하게 만들어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디스크가 많이 진행된 경우에는 비수술 치료로는 부족하다. 이때는 풍선확장술을 적용하게 된다. 풍선확장술은 눌린 신경의 내부 공간을 확보해 주는 시술로 출혈이 거의 없고 통증이 없어 10분 내외로 끝날 수 있다. 또 길어야 1박2일의 입원 후 퇴원이 가능하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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