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관' 韓 1위, 왜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2' 전체 1위보다 값질까 [영화순위]

입력 : 2017-05-04 01:26:47 수정 : 2017-05-04 01:3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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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관'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2' '임금님의 사건수첩' 영화순위 상위권을 점령했다. 한국 영화순위 1위, 전체 영화순위 1위, 4위에 각각 오르며 오락물이 연휴 대세임을 입증했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영화사람 CJ엔터테인먼트 제공

'보안관'이 가장 치열했던 한국 영화순위 1위를,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2'(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 혹은 가오갤2)가 전체 영화순위 정상을 차지했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2'는 지난 3일 하루 전국 1천164개 스크린에서 41만9천721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56만8천218명을 기록, 박스오피스(영화순위) 1위에 등극했다. 지난 2일 전야 개봉 후 2일 만의 관객수 기록이다.
 
애니메이션 '보스 베이비'가 어린이날을 이틀 앞둔 3일 개봉해 전국 797개 스크린에서 23만7천89명을 모아 2위를 차지했다.
 
'보안관'(감독 김형주 제작 영화사월광 사나이픽처스)은 같은 날 전국 667개 스크린에서 20만4천392명을 불러모아 영화순위 3위를 점령했다.
 
'임금님의 사건수첩'(감독 문현성 제작 영화사람)은 전국 634개 스크린에서 12만8천265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111만1천52명으로 4위를 지켰다. '특별시민'은 전국 591개 스크린에서 7만1천818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120만8천179명으로 5위에 올랐다.
 
'보안관'이 개봉 첫 날 전체 박스오피스 3위에 머물긴 했지만 가장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던 한국 영화순위 '톱 자리'를 고수하면서 흥행 청신호가 켜졌다. '보안관'은 특히 작품을 본 전 연령층의 관객 사이에서 '입소문'이 워낙 좋기 때문에 개봉 후 매서운 속도로 입소문 바람을 탈 가능성이 높고 그렇게 되면 영화순위가 높아질 전망이다.
 
1일 근로자의 날부터 3일 석가탄신일, 5일 어린이 날, 9일 대선으로 이어지는 5월 황금 연휴가 계속되는 가운데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무겁지 않은 오락영화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한 때 박스오피스 정상에 있던 '특별시민'은 15세 관람가인데다 선거를 소재로 한 '시즌 작품'임에도 5위로 밀려났다. 가족관객 유치에 유리한 12세 관람가인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2' '보안관' '임금님의 사건수첩'은 각각 1, 3, 4위를, 전체 관람가인 '보스 베이비'는 2위에 랭크돼 눈길을 끈다.
 
영화순위 전체 1위인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2'는 최강의 악당 타노스에 맞서 은하계를 구했던 히어로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가 더 거대한 적에 맞서 새로운 모험에 나서는 마블의 액션히어로물이다. 특히 전편에서 죽었다 다시 살아난 마스코트 베이비 그루트의 귀여운 매력이 치명적이다. 
 
당당히 한국 영화순위 정상에 오른 '보안관'은 부산 기장을 무대로, 동네 보안관을 자처하는 오지랖 넓은 전직 형사(이성민)가 서울에서 내려온 성공한 사업가(조진웅)를 마약사범으로 의심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윤종빈 감독이 연출한 '군도: 민란의 시대' 조감독 출신 김형주 감독의 데뷔작이다. 

홍정원 기자 m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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