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역풍 맞은 동대문 패션상권…유어스, 中왕훙 마케팅으로 판로 개척

입력 : 2017-05-04 10:4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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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도매 패션상권이 중국판 SNS 마케팅, 이른바‘왕훙 마케팅’으로 새로운 돌파구 찾기에 나섰다.
  
동대문 국제 도매상가 유어스는 최근 중국의 SNS 스타 ‘동설’을 BJ로 전격 캐스팅, 아프리카 TV BJ와 함께 홍보 방송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왕훙은 왕뤄훙런(網絡紅人·온라인 유명인사)의 줄임말로, 중국 온라인과 SNS상에서 큰 파급력을 미치는 인물을 일컫는다.
 
‘소리언니’라는 애칭으로도 불리우는 동설(인터내셔널엠 소속)은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 152만명, 개인방송 플랫폼 이즈보에 153만명 등 한국에서 상주하는 왕훙 가운데 가장 많은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설’은 지난달 27일과 28일 양일간 중국 이즈보와 국내 아프리카TV를 통해 '유어스‘스타일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쌍방향 1차 방송을 진행했다. 당시 방실시간 방송으로 20만명이 시청했으며, 총 200만명 뷰를 기록했다.
 
동설은 이번 방송을 시작으로 화장품, 패션몰 관련 개인 홈쇼핑에 다양한 판매채널을 개발, 많은 중국 BJ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유어스’관계자는 “한류의 한 축을 이어가던 동대문도매 패션상권도 이번 사드 역풍을 맞았다”면서 “각 상가들이 저마다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내세우고 있다. ‘유어스’도 중국 왕훙 마케팅을 통해 동대문 패션 산업에 새로운 판로가 열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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