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석과 이하늬는 쓸쓸하게 생을 마감했다. 윤균상과 채수빈은 형제들과 새로운 세상을 맞이했다.
16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마지막회에서는 홍길동(윤균상)이 세상을 바꾸는 모습이 그려졌다.
중종반정으로 폐위당한 연산군(김지석)은 쓸쓸히 유배를 떠났다. 그의 곁을 끝까지 지켰던 장녹수(이하늬)는 멀리 떠나라는 홍길동의 제안을 뿌리치고 백성들의 돌팔매질에 생을 마감했다.
유배지에서 연산군은 피를 토하며 죽음을 목전에 뒀다. 그를 찾아간 홍길동은 "너의 죄명은 진짜 위가 무엇인지 알아보지 못한 능상"이라며 백성이 모든 것의 위에 있다고 일갈했다. 결국 연산군은 처참하게 생을 마감했다.
이로써 향주목에는 평화가 찾아들었다. 백성들은 홍길동과 함께하려 했지만 그는 "여전히 나를 노리는 자들이 있다"며 산채로 돌아갔다. 그리고 또다른 반란을 꾀했던 수귀단과 송도환(안내상)을 처단했다.
참봉부인(서이숙)은 노비로 전락했다가 나중에 주인에게 버려졌다. 아들 조정학(박은석)은 주인에게 복수하려다 붙잡혀 옥에 갇혔다.
마지막으로 가령(채수빈)은 홍길동의 아이를 낳았다. 그리고 이들은 동료들과 새로운 세상을 맞이했다.
한편 '역적'의 후속으로는 '파수꾼'이 오는 22일 오후 10시부터 방송된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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