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3명 숨진 창원 교통사고, 발견까지 3시간 걸렸다

입력 : 2026-06-08 11: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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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사고~발견 간격 1시간 추정
CCTV 확인 결과 2시간 40분 간격

경남경찰청 자료 사진. 최환석 기자 경남경찰청 자료 사진. 최환석 기자

지난달 새벽 경남 창원 도심에서 대학생 3명이 숨진 교통사고가 발생 약 3시간 후에나 신고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8일 경남경찰청 교통과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전 2시 20분 창원시 성산구 신월동 중앙대로에서 경남도청 방향으로 주행하던 승용차가 도로에 주차된 버스를 들이받았다.

창원소방본부는 사고 발생 3시간이 지난 오전 5시 2분 신고를 접수해 경찰과 공동 대응했다. 그러나 이미 운전자인 20대 남성 A 씨는 숨진 상태였다. 동승자인 20대 남성 2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앞서 경찰은 사고 발생 시점과 발견 시점 간격을 1시간 정도로 추정했지만, 사고 현장 주변 CC(폐쇄회로)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실제로는 2시간 40분 간격이었다.

사고가 난 구간은 경남도청과 창원시청을 잇는 도로 일부로, 각종 행정기관과 건물이 집중된 중심 업무 지구다. 일출과 일몰 사이에는 차 통행량이나 유동 인구가 많지만, 밤사이에는 현저히 줄어드는 도심 구간이다.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쉽게 알아차리기 어려운 구조다.

숨진 이들은 같은 대학교 같은 학과 동기로, 사고가 난 차는 A 씨 부모 소유로 알려졌다. 경찰은 승용차가 편도 5차로 도로에서 3차로로 주행하다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5차로에 주차된 버스를 들이받았다고 파악하고 있다. EDR(사고기록장치) 분석 결과 승용차는 사고 직전 시속 161km로 주행 중이었다.

경찰은 사고 경과 등 조사를 이어가는 한편, 사고가 난 중앙대로 구간 신호 체계 개편 등을 검토하고 있다.

최환석 기자 chs@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