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5,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시즌 2패를 떠안으며 시즌 11세이브 수확에 실패했다.
오승환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1이닝 3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9회초 5-4로 팀이 리드한 상태에서 브렛 시슬에 이어 등판한 오승환은 첫 타자 브랜든 벨트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전 안타로 출루시켰다.
이어 4번 타자 버스터 포지를 3구만에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지만 5번 타자 브랜든 크로포드가 바깥쪽으로 빠지는 공을 툭 빌어쳐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허용했다.
1사 1,3루의 위기를 맞이한 오승환은 에두아르도 누네즈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내주며 5-6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아쉬움이 많이 묻어나는 표정의 오승환은 크리스티안 아로요를 고의사구로 내보내 1루를 채웠다. 1사 1,2루에서 오승환은 닉 헌들리는 3구 헛스윙 삼진으로, 저스틴 루지아노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이날 경기로 오승환은 방어율이 2.61에서 3.39로 올랐다. 팀은 샌프란시스코 마무리 멜란슨을 공략하지 못하고 5-6로 패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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