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립군' 왜 시국 맞춤형 영화일까..나라 주인은 백성이라는 감동메시지

입력 : 2017-05-22 12: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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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립군' 이정재가 대립군을 맡아 나라 주인은 백성이라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대립군'이 오는 31일 개봉을 앞둔 가운데 영화마을을 뜨겁게 할 화제 포인트 세 가지를 공개했다. 영화 '대립군'(감독 정윤철 제작 리얼라이즈픽쳐스, 폭스인터내셔널프로덕션코리아, 베르디미디어)은 1592년 임진왜란 명나라로 피란한 임금 선조를 대신해 임시조정 '분조'(分朝)를 이끄는 세자 광해와 대립군이 전쟁에 맞서 운명을 함께 나누는 내용을 그린다.
 
# '대립군' 위대한 영웅은 '민초'라는 메시지 공감
영화 '대립군'의 첫 번째 화제 포인트는 지금껏 사극 역사상 다룬 적 없는 새로운 소재 ‘대립군’을 발견했다는 점이다. 대립군은 남을 대신해 군역(군대서 복역하거나 군대 진영서 부역하는 일)을 치르는 사람들을 뜻하는 용어로, 임진왜란 조선 승리를 이끈 의병의 근간이 되는 인물들이다. 지금까지 사극들은 모두가 알고 기억하는 인물을 중심으로 스토리를 전개했다면 '대립군'은 역사 속에 기록되지 못한 영웅들을 소재로 전개된다.
 
'대립군'은 1592년 임진왜란, 과거 역사를 재조명해 현재 대한민국을 이끄는 진정한 영웅에 대해 이야기한다. 영화는 오랜 시간 동안 조명 받지 못한 이름 없는 민초, 백성이 곧 나라의 주인이자 역사를 이끄는 영웅들임에 주목한다.
 
영화 속 대립군은 오직 자신과 가족 생존을 위해 목숨 바쳐 희생하며 나라를 지켜온 사람들이다. 생존을 위해 남을 대신했던 삶이 극한 위기를 함께 견뎌내며 더 이상 남이 아닌 진짜 자신을 위한 삶으로 변하는 과정을 보여줘 감동을 안긴다. 대립군들의 이러한 모습은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이 바로 '국민'임을 일깨우는 메시지를 전해 관객 가슴을 뜨겁게 할 작정이다.

`대립군` 여진구가 광해를 연기해 나라 주인은 왕이 아닌 백성이라는 감동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 '광해' 투영해 국민이 원하는 리더상 제시
이 작품의 또 하나의 화제 포인트는 그동안 많이 알려지지 않은 광해의 어린 시절 이야기다. 광해 캐릭터에 과거 역사와 진정한 영웅상을 투영하며 국민들이 요구하는 이상적 리더십이 무엇인지 강력한 메시지를 담아냈다. 
 
광해 역을 연기한 여진구는 한 번도 상상하지 못한 왕 광해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는 후문. 영화는 강인하고 권위적인 왕보다는 백성과 함께하는 인간적 성품과 때로는 나약함을 가진 모습을 통해 광해 매력을 상승시켰다. 

특히 선조를 대신해 조선사상 백성과 함께한 단 한 명의 왕으로 기록되는 광해를 그리기 위해 극초반 왕세자의 틀에 갇혀있던 모습에서 점차 백성의 왕으로 거듭나며 변화, 성장하는 모습은 극적인 재미를 준다. 
`대립군` 이정재 여진구가 나라의 주인은 민초라는 메시지를 전해 감동을 불러일으킬 작정이다.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 관객 공감할 웰메이드 사극 탄생..
영화는 5개월간의 촬영 기간 동안 전국 올로케이션을 거치며 흥행 제작진의 정성을 통해 탄생된 작품이다. 웰메이드 사극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는 '대립군'. 역사적인 고증에 제작진의 상상력이 더해져 묵직한 완성도를 추구했다. 

특히 올로케이션 촬영 현장은 대립군의 게릴라 전투와도 같았던 전쟁 현장을 리얼하게 구현하는데 성공했고 극한 상황을 완벽에 가깝게 담아내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정윤철 감독은 험난하고 잔인한 전쟁 속 주인공들의 감정에 이입해야 한다고 생각해 실제 길과 산 위에서 배우들이 연기 이상으로 느끼는 고생을 최대한 리얼하게 담아내고자 했다. 때문에 보다 생생한 현장감은 물론 아름다운 자연 풍광을 담아내며 웰메이드 프로덕션을 완성해냈다. 
 
홍정원 기자 m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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