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맞아 '노무현 입니다'가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이 추모 유서 읽은 추모 영상. '노무현 입니다' 제작사 영화사 폴'노무현 입니다' 측이 전 대통령인 고(故) 노무현 8주기를 맞아 고인 유서를 낭독한 문재인 대통령 육성 영상을 공개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노무현입니다'(감독 이창재 제작 영화사 풀)는 국회의원, 시장 선거 등에서 번번이 낙선했던 만년 꼴찌 후보 노무현이 2002년 대한민국 정당 최초로 치러진 새천년민주당 국민경선에서 지지율 2%로 시작해 대선 후보 1위가 되는 반전과 역전의 드라마를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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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맞아 노무현 입니다가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이 추모 유서 읽은 추모 영상. '노무현 입니다' 제작사 영화사 폴 |
이에 '노무현 입니다' 제작사 영화사 폴 측은 23일 전 대통령 고 노무현 8주기를 맞아, 전 대통령 유서를 낭독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육성을 담은 '추모 영상'을 선보였다.
영상에는 반전과 역전, 기적 같은 클라이맥스가 지난 이후, 맞이한 노 전 대통령 서거, 눈물의 노제(路祭)와 조문객들의 모습이 담겨있으며 문 대통령 육성이 내레이션으로 사용돼 감동을 안긴다.
특히 추모 영상에는 유서 낭독을 마무리하는 문 대통령 모습이 한 컷만 등장하지만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이 아니겠는가”라는 대목에서 목소리만으로도 마음을 흔든다. 또 문 대통령 육성과 주거니 받거니 병치되는 고 노 전 대통령이 직접 부르는 '상록수'까지 더해져 묵직한 울림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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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맞아 노무현 입니다가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이 추모 유서 읽은 추모 영상. '노무현 입니다' 제작사 영화사 폴 |
'노무현 입니다'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노 전 대통령 유서를 낭독하게 된 이유는 문 대통령이 노 전 대통령 유서를 늘 지갑에 넣고 다닌다는 것을 전해들은 이창재 감독의 즉석 제안으로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인터뷰가 진행된 시기는 지난해 11월로, 대통령 후보가 되기 전이었다. 특히 이 감독은 당시 고개를 숙인 채 긴 침묵 끝에 시작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서 낭독을 그 어떤 인터뷰보다 감동 받아 기억하고 있음을 밝혔다.
'노무현 입니다'는 23일 전 대통령, 고 노무현 서거 8주기 이틀 후인 25일 개봉한다.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몰랐던 ‘사람 노무현’의 크고 작은 면모를 유시민 작가, 안희정 충남도지사부터 인권 변호사 노무현을 감시했던 이화춘 정보국 요원, 그의 운전기사였던 노수현 씨까지 총 39명, 노무현의 사람들의 증언을 통해 완성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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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맞아 `노무현 입니다`가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이 추모 유서 읽은 추모 영상. `노무현 입니다` 제작사 영화사 폴 |
홍정원 기자 m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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