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비안의해적:죽은자는말이없다', '미녀와야수' 어찌 넘었나 [영화순위]

입력 : 2017-05-25 09:05:23 수정 : 2017-05-25 09: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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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겟 아웃'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길' '보안관'이 영화순위 1~5위에 올랐다. 각 작품 배급사 제공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가 올 최고 흥행 외화 '미녀와 야수'의 오프닝 스코어(개봉일 관객수)을 넘으며 영화순위 1위를 점령했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이하 캐리비안의 해적)는 지난 24일 전국 1천356개 스크린에서 20만6천539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영화순위) 1위에 등극했다. '캐리비안의 해적' 오프닝 스코어는 올해 외화 최고 흥행작 '미녀와 야수' 16만6천930명을 뛰어넘는 기록.
 
'캐리비안의 해적' 새 시리즈인 이 영화는 2011년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 이후 6년 만에 귀환했다. 최고 해적들과 죽음마저 집어삼킨 최강 악당들의 대결을 그린 할리우드 어드벤처 대작이다. 전설적인 해적 잭 스패로우 역 배우 조니 뎁과 전편엔 출연하지 않았던 윌 터너 역 올랜도 블룸이 돌아왔다. 2D, 3D, 4D, IMAX 2D, 스크린X 등 다양한 상영 형식으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
 
'겟 아웃'은 전국 636개 스크린에서 7만1천897명을 불러모아 누적관객수 126만1천455명을 기록, 2위를 차지했다. 흑인 남자가 백인 여자친구 집에 초대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물이다. 조던 필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다니엘 칼루야, 앨리슨 윌리암스, 브래드리 휘트포드, 캐서린 키너 등 국내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배우들이 출연해 인지도가 낮았던 작품이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감독 변성현 제작 CJ엔터테인먼트 폴룩스 바른손)은 전국 497개 스크린에서 2만9천212명을 모아 누적관객수 71만2천520명으로 3위에 머물렀다. 평단과 관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음에도 제70회 칸 영화제 비경쟁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 초청으로 주목 받았다. 범죄조직 1인자를 노리는 재호(설경구)와 세상 무서울 것 없는 패기 있는 신참 현수(임시완)의 의리와 배신을 그리는 액션물이다. '나의 PS 파트너' 변성현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길'(감독 정인봉 제작 블루블랙)은 전국 71개 스크린에서 1만814명을 불러모아 4위에 올랐다. 외로운 노년을 맞은 세 명의 인물이 운명처럼 하나의 인연으로 연결되는 내용의 따뜻한 옴니버스 드라마 장르다. 김혜자 송재호 허진 온주완 등이 출연했다.
 
'보안관'(감독 김형주 제작 영화사월광 사나이픽처스)은 전국 334개 스크린에서 8천478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254만9천402명으로 5위를 유지했다. 지난 3일 개봉 후 22일 만의 기록. 이미 지난 13일 손익분기점 200만명을 돌파해 수익을 내왔다. 거대 자본이 투입된 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와 '에이리언: 커버넌트'를 잇따라 제치고 개봉 3주차에도 역주행 1위에 오르는 등 매서운 '아재 뒷심'을 발휘했다.
 
부산 기장을 무대로, 동네 보안관을 자처하는 전직 형사(이성민)가 서울에서 내려온 사업가(조진웅)를 마약사범으로 의심하며 벌어지는 내용의 코미디. 이성민 조진웅 김성균 김종수 조우진 임현성 배정남 김혜은 등 배우들의 내공 있는 연기력과 김형주 감독의 내실 있는 연출력 등이 흥행 견인차 역할을 했다. 

홍정원 기자 m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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