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재은이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출연해 과거 어려웠던 시절을 고백한다.
오는 30일 방송예정인 ‘비디오스타’는 ‘나는 나와 연애한다’ 특집으로 편성, 배우 이재은이 출연해 입담을 뽐낼 예정이다.
이재은은 이번 녹화에서 “3년간 집 밖을 나오지 않고 하루 종일 무기력하게 있던 적이 있다”면서 “또 1999년 찍었던 영화 ‘노랑머리’는 IMF로 아버지의 사업이 실패하면서 생긴 빚을 갚기 위해 선택했던 일”이라고 밝혔다.
당시 ‘노랑머리’는 파격적인 노출로 큰 화제가 됐던 영화로, 이재은이 해당 작품에 출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세간의 이목을 끌었었다.
이재은은 “아버지 사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무리한 계를 하다 어머니마저 빚이 늘어나 힘든 상황이 반복됐다”면서 “내 반평생이 엄마의 계 때문에 망가졌다”고 말하며 회상했다.
이어 “너무 외로웠다. 더 이상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고 생각했다. 지금 내 옆에 필요한 건 엄마인 것 같아서 엄마를 모시고 살며 다시 세상 밖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한편 이재은은 4살 때이던 1986년 KBS ‘토지’의 아역배우로 데뷔, 1999년 제20회 청룡영화제 신인여우상과 2000년 제37회 대종상영화제 신인여우상을 수상하는 등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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