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여제' 김연경, 중국 상하이와 1년 계약(공식)

입력 : 2017-05-30 17:4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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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이 상하이 구오후아 라이프와 1년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FIVB 제공

'배구 여제' 김연경(29)의 최종 목적지가 상하이 구호후아(국화) 라이프로 정해졌다.
 
김연경의 에이전트 인스포코리아는 30일 "김연경이 중국 리그 상하이 구오후아 라이프와 1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금액은 밝혀지지 않았다.
 
2011년 흥국생명을 떠나 터키 페네르바체로 이적한 김연경은 팀의 리그 우승 2회, 터키컵 우승 2회에 크게 공헌했다. 특히 첫 시즌에서는 MVP로 선정되는 등 최고의 실력을 선보였다.
 
'배구 여제' '여자 배구계의 메시' 등의 수식어를 얻은 김연경은 페네르바체와의 6년 계약이 지난 시즌을 마지막으로 종료됐다. 이에 그가 페네르파체와 재계약을 할지, 새 둥지를 찾을지는 배구계 초미의 관심사였다.
 
앞서 김연경은 국가대표 소집에 큰 지장이 주지 않는 팀을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리그는 한국과 가깝고 터키에 비해 리그 기간이 짧다.
 
또 중국이 배구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른 만큼 김연경은 지난 시즌 리그 전체적으로 금전적인 운영을 겪었던 터키를 떠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다.
 
상하이 구오후아 라이프는 1990년대 중반부터 2001년까지 중국 리그를 호령하며 5번 정상을 차지한 강팀이다. 하지만 지난 16년 간은 텐진에 밀렸다. 이로써 김연경을 영입한 상하이는 다시 한 번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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