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씨의 각종 비위 사실을 폭로한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겨냥해 "당신이 사면되면 노승일은 자살을 택하겠다"고 말했다.
노씨는 지난 5일 박 전 대통령의 삼성 뇌물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한 뒤 자신의 트위터에서 이 같은 내용의 글을 남겼다.
노씨는 "실실 웃는 박근혜"라며 "인신공격과 비방도 있었다"고 당시 법정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당신은 반성을 모르나요?"라며 "당신이 사면되면 노승일은 자살을 택하겠다"고 말했다.
최씨가 2015년 독일에 세운 회사에서 재무를 담당했던 노씨는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재판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했다.
그는 이날 재판에서 박 전 대통령의 유영하(55) 변호사와 설전을 벌이다가 "왜곡하며 질문을 던지지 말라"고 언성을 높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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