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녀-미이라-원더우먼 '언니들' 건드리면 하직..'섹시 걸크러시'

입력 : 2017-06-09 06: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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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녀' 김옥빈, '미이라' 소피아 부텔라, '원더우먼' 갤 가돗. '악녀' '미이라' '원더우먼' 각 배급사 제공

'센 언니들'이 이달 스크린을 점령하겠다고 나섰다. 영화 '악녀' 여성 킬러 김옥빈부터 '원더우먼' 여전사 갤 가돗, '미이라' 아마네트 소피아 부텔라가 주인공들.
 
복수를 꿈꾸는 킬러와 인류를 구하고자 하는 히어로, 세상을 파괴하고자 하는 미이라까지, 걸크러시 매력을 제대로 뽐낼 센 여성 캐릭터들이 6월 극장가를 찾았다.
 
살인병기로 길러진 최정예 킬러 숙희가 그를 둘러싼 비밀과 음모를 깨닫고 복수에 나서는 액션물 '악녀'의 숙희(김옥빈)가 첫 번째 주인공. 어린 시절부터 고도의 훈련을 받아 킬러로 성장한 그는 조직으로부터 버림받은 후 국가 비밀조직 요원이 돼 새 삶을 산다. 임무에 따라 움직이며 살기 위해 사람을 죽이는 숙희는 배우 김옥빈을 만나 빛을 발한다.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 등을 통해 '액션 마스터'로 불리는 정병길 감독은 “여자 대 남자가 아닌 남자 둘이 싸우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며 여성 캐릭터 장점을 살린 액션이 아닌 남성도 해내기 힘든 액션을 추구했고 김옥빈이 이를 소화했다. 질주하는 자동차 보닛 위에 올라가 액션을 펼치는가 하면 달리는 버스에 매달리는 고난도 액션도 직접 연기했다. 또 장검, 단도, 권총, 도끼 등 많은 무기를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남자배우 못지않은 강렬한 움직임을 선보여 짜릿한 액션 쾌감을 선사한다.
 
이어 아마존 데미스키라 왕국 공주이자 신이 만든 히어로 원더 우먼의 활약을 그린 블록버스터 '원더우먼'에서 갤 가돗은 신의 능력을 부여 받은 여전사 다이애나로 등장한다.
 
가돗은 지옥 같이 변한 인간 세상을 구하기 위해 스스로 전장에 나가 싸우는 원더우먼을 맡아 액션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수천 년 잠들어 있던 미이라 아마네트를 깨워 의문의 추락사고를 당한 뒤 죽음에서 부활한 닉(톰 크루즈)이 세계를 파괴하려는 그녀에 맞서 사투하는 액션 대작 '미이라'에도 강한 여성 캐릭터 아마네트가 나온다.
 
소피아 부텔라는 공포스럽지만 인간적 매력도 지닌 이 역할로 변신해 시리즈 사상 가장 강력한 미이라로 관객 시선을 사로잡는다. 

홍정원 기자 m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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