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해상케이블카 타 보니] 대마도까지! 86m 바다 위서 즐기는 황홀한 풍광

입력 : 2017-06-12 23:00:36 수정 : 2017-06-13 10:3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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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화로 1988년 철거됐다 29년 만에 복원된 '송도해상케이블카'. 케이블카는 송도해수욕장 동편 송림 공원에서 바다를 가로질러 서편 암남공원까지 1.62㎞를 왕복한다. 정종회 기자 jjh@



"와 대마도다." 12일 오후 송도해상케이블카를 함께 탄 탑승객이 감탄사를 내질렀다. 맑은 날씨가 아님에도 부산 남항 묘박지를 넘어 대마도의 윤곽이 비교적 선명하게 눈에 들어왔다. 뒤편으로는 남항과 용두산공원을 넘어 황령산과 해운대 마린시티의 마천루 상단까지 훤히 보였다.

송림공원~암남공원 1.62㎞
남항·용두산공원·황령산과
해운대 마천루까지 훤히 보여
21일 개통, 8인승 39기 운행

부산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주목받고 있는 송도해상케이블카가 오는 21일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1964년 국내 처음으로 해상에 설치된 송도케이블카가 노후화돼 1988년 철거된 지 29년 만에 부활하는 것이다. 대원플러스그룹은 연간 탑승객 유치 목표를 200만 명으로 잡고 있다. 부산 최대규모의 유료 관광시설이 새롭게 선보이는 만큼 지역 관광업계의 관심도 뜨겁다.

12일 시승을 위해 찾은 송도해수욕장 동편 송림공원 하부 정류장은 막바지 인테리어 작업으로 분주했고, 4층 탑승장에선 39기의 캐빈이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크리스털 캐빈에 올랐는데 바닥의 투명 유리가 생각보다 넓었다. 바닥 전체가 거의 통유리로 돼 있었다. 케이블카가 정류장을 속도감 있게 빠져나가자마자 투명유리 아래로 구름 산책로가 훤히 내려다보였다. 왼쪽으로는 남항 묘박지에 30여 척의 선박이 그림처럼 보였고, 뒤편으로는 남항대교와 자갈치시장, 문현금융단지 등이 한눈에 들어왔다. 

초속 4.5m 정도로 운행하는 케이블카는 제법 속도감이 느껴졌다. 캐빈 위쪽의 작은 창문을 여니 바람 소리가 연신 들렸고, 4분 정도 지나 가장 높은 86m 상공에선 세찬 바람에 캐빈이 조금씩 좌우로 흔들렸다. 20대 여성 탑승객은 "생각보다 조금 무섭기도 하지만 경치도 멋지고 재미있다"고 했다.

7분 뒤에 암남공원 인근 해발 75m 상부 정류장에 내렸다. 상부 정류장에는 세계 최초의 케이블카 사이언스 뮤지엄과 공중 그네 '스카이스 윙' 등의 체험시설과 레스토랑, 카페 등의 막바지 공정이 한창이다. 레스토랑이 있는 2층 테라스와 3층 전망대에선 시원한 바다 전망이 한눈에 들어온다. 대원플러스그룹 김현석 부장은 "세계적인 케이블카 기업인 도펠마이어 관계자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케이블카라고 감탄할 정도로 주변의 수려한 풍광은 송도해상케이블카만의 매력"이라면서 "낮에는 물론 밤에도 색다른 부산의 경치를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관광 명소가 될 것"이라고 했다.

대원플러스그룹이 740억 원을 투입한 케이블카는 송도해수욕장 동편 송림 공원에서 바다를 가로질러 서편 암남공원까지 1.62㎞ 구간을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털 캐빈을 포함한 8인승 캐빈 39기로 운행된다. 편도 소요시간은 7분 안팎이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행하고, 주말은 계절별로 오후 11시~밤 12시까지 탄력적으로 운행한다. 요금은 대인 왕복 기준 일반 캐빈은 1만 5000원, 크리스털 캐빈은 2만 원이다. 초등학생 이하는 각각 1만 1000원, 1만 5000원이다. 강희경 기자 himang@

유튜브 주소 : https://youtu.be/HkEUGOd18H4

영상제작 : 김유빈, 장은미 대학생 인턴

노후화로 1988년 철거됐다 29년만에 복원된 '송도해상케이블카'. 케이블카는 송도해수욕장 동편 송림 공원에서 바다를 가로질러 서편 암남공원까지 1.62㎞를 왕복한다. 정종회 기자 jjh@
노후화로 1988년 철거됐다 29년만에 복원된 '송도해상케이블카'. 케이블카는 송도해수욕장 동편 송림 공원에서 바다를 가로질러 서편 암남공원까지 1.62㎞를 왕복한다. 정종회 기자 jjh@
노후화로 1988년 철거됐다 29년만에 복원된 '송도해상케이블카'. 케이블카는 송도해수욕장 동편 송림 공원에서 바다를 가로질러 서편 암남공원까지 1.62㎞를 왕복한다. 정종회 기자 j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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