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도' 소지섭 송중기 화면 뚫을 기세..지옥섬 왜 조선인?

입력 : 2017-06-14 17:2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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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 메인 포스터. CJ엔터테인먼트, 외유내강 제공

'군함도'가 군함도 속 조선인들 모습을 담은 메인 포스터가 이목을 집중시킨다.
 
영화 '군함도'는 일제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베테랑'으로 1천341만명을 동원한 류승완 감독과 배우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의 만남으로 주목 받고 있는 블록버스터다.
 
공개되는 콘텐츠마다 예비 관객들의 호응을 모으고 있는 '군함도' 측이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메인 포스터는 군함도 탄광지대 외부를 배경으로 일제강점기, 지옥보다 더한 지옥섬에서 살았던 조선인들 모습이 담겨 있어 시선을 붙잡는다. 짧게 깎인 머리와 고된 노동의 흔적이 베인 옷차림의 조선인들이 군함도 탈출을 위해 결연한 표정으로 서있어 묵직함을 전한다.
 
딸과 함께 군함도에 오게 된 악단장 이강옥 역 황정민은 딸을 꼭 끌어안은 모습으로 애틋한 부성애를 느끼게 하며 그의 딸 소희 역 김수안은 잔뜩 겁먹은 얼굴로 아버지 품에 안겨 있어 군함도의 아픔을 배가시킨다. 

'군함도' 메인 포스터 가로 버전. CJ엔터테인먼트, 외유내강 제공
경성 최고 주먹 최칠성 역 소지섭은 거친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조선인들의 탈출을 이끌 광복군 박무영으로 변신한 송중기는 깊은 눈빛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뽐낸다. 이어 강인한 조선 여인 말년으로 분한 이정현의 당당하고 의연한 모습과 이들을 필두로, 함께 군함도를 탈출하려는 많은 조선인들 모습은 '군함도' 속 다채로운 인물들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또 ‘1945년, 지옥섬 군함도 그곳에 조선인들이 있었다’라는 카피가 더해져 영화가 전달할 울림과 감동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영화는 오는 7월 개봉될 예정이다.

홍정원 기자 m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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