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도' 캠페인 심볼. CJ엔터테인먼트, 외유내강 제공영화 '군함도'가 군함도의 역사를 기억하고 되새기고자 하는 뜻의 캠페인 심볼과 아트일러스트를 공개했다.
'군함도'는 일제강점기, 일본 하시마섬인 군함도(軍艦島,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수많은 조선인들의 강제 징용이 있었던 숨겨진 역사를 모티프로 창조됐다. '베테랑'으로 1천341만명을 동원한 류승완 감독과 배우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이 뭉쳐 만든 블록버스터다. 그런 '군함도' 측이 '군함도를 기억해주세요' 캠페인 심볼과 아트 일러스트를 공개했다.
평소 ‘국정교과서’ ‘세월호’ 등 사회 전반적 이슈를 다채로운 색감으로 표현해내는 이철민 일러스트 작가와 콜라보레이션으로 진행된 이 영화의 캠페인 심볼과 아트 일러스트는 군함도의 감춰진 역사를 기억하고 더 나아가 세계에 알리고자 하는 의미를 따뜻한 감성으로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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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 캠페인 아트일러스트. CJ엔터테인먼트, 외유내강 제공 |
수많은 조선인들이 한데 어우러지며 군함도 모습으로 형상화된 캠페인 심볼은 일본에게는 기적이라 불리지만 조선인들에겐 지옥 같았던 군함도의 어두운 이면을 함축적으로 표현해내며 묵직한 울림을 전한다. 해저 1천 m 지하 막장으로 내려가 석탄을 채굴했던 조선인들이 탈출하려는 모습에 대해 ‘슬픔’과 ‘추모’를 상징하는 보라색으로 표현했다.
군함도가 구름에 매달려 하늘을 날고 있는 아트 일러스트는 당시 강제 징용된 조선인들이 고향으로 돌아오고 싶었던 마음을 동화적이고 판타지적인 비주얼로 표현했다. ‘우리는 집에 가고 싶었습니다. 1945년 군함도, 그곳을 기억해주세요’라는 메시지가 담긴 이 그림은 뭉클함과 먹먹함을 선사한다. 또 국민이 아픈 역사를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한다는 의미를 전달한다.
홍정원 기자 m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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