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혈당감지견 알파, 고등학교 학생증 받은 이유는?

입력 : 2017-06-18 11:3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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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혈당 감지견 알파. MBC 캡쳐

'서프라이즈'가 고등학교 졸업 앨범에 실린 혈당 감지견 알파를 소개했다.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는 18일 미국 스탠퍼드 고등학교의 학생으로 인정받은 반려견 알파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래브라도 리트리버종의 알파 샬크는 주인 앤드류 샬크를 따라 2016년 학교에 등교했다. 앤드류는 제1형 당뇨병(췌장에서 인슐린이 생산되지 않아 발생하는 당뇨병 형태)을 앓고 있어 혈당 조절을 제 때 못하면 목숨을 잃을 수 있었다. 이에 알파는 앤드류의 혈당을 체크하는 혈당 감지견 역할을 했다. 혈당 감지견은 혈당의 변화를 냄새로 감지해 위급할 때 도움을 주는 개로, 고혈당과 저혈당을 냄새를 통해 정확하게 구분해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초 앤드류는 알파를 훈련시키기 위해 많은 돈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포기하려 했다. 하지만 이 사실을 들은 그의 친구들이 기부 행사를 통해 돈을 모았고, 결국 알파가 앤드류와 함께 학교를 다닐 수 있게 해줬다. 이후 앤드류는  알파 덕분에 위험한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
 
알파는 학교의 학생증을 받았고, 정식 학생으로 인정받아 졸업앨범에 실릴 수 있었다. 지금도 알파는 앤드류와 함께 학교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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