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장기간 억류됐다가 최근 의식불명 상태로 송환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19일(현지시간) 숨졌다고 미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미국으로 돌아온지 6일만의 일이다.
AFP 통신에 따르면 웜비어의 가족은 이날 오후 2시20분께 신시내티대학 메디컬센터에서 아들이 숨졌다고 밝혔다. 웜비어의 의료진은 그가 심각한 뇌 손상을 입었다고 했다.
웜비어는 버지니아 주립대에 재학 중이던 지난해 1월 평양 관광을 갔다가 정치 포스터를 훔친 혐의로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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