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L 언론. 오승환 트레이드 가능성 언급 "워싱턴에 제격"

입력 : 2017-06-22 10: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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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의 이적 가능성이 현지 언론에 의해 제기됐다. 사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트위터

'파이널 보스' 오승환(35,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트레이드 시장에 등장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지역 매체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의 트레이드 시장 참전 가능성을 짚었다.
 
전날까지 세인트루이스는 32승 37패(승률 0.464)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로 처져있다. 선두 밀워키 브루어스와는 4경기 차이다.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는 11경기 차이다.
 
'가을 좀비'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세인트루이스는 포스트시즌 단골 손님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이번 시즌 팀은 투수진도 타선도 당장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아 가을 야구를 낙관할 수 없다.
 
이런 가운데 이 매체는 선발투수 랜스 린, 구원투수 오승환과 트레버 로젠탈을 트레이드 후보로 꼽았다. 랜스 린에 대해서는 "올시즌 후 FA가 되는 만큼 모든 제안을 들어봐야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오승환과 로젠탈을 두고는 "우승에 도전하는 팀에게 필요할 것"이라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의 선두 팀인 워싱턴 내셔널스와 연관지었다.
 
워싱턴은 현재 지구 1위(43승28패)를 독주하고 있다. 하지만 불펜이 문제다. 현재 워싱턴의 뒷문은 코다 글로버가 맡고 있지만 1패 8세이브 평균자책점 5.12에 그치고 있다. 오승환과 로젠탈에 구미가 당길 수 밖에 없다.
 
세인트루이스와 1+1년 계약을 한 오승환은 올시즌이 마지막이다. 세인트루이스가 포스트시즌에서 멀어질 경우 적극적으로 트레이드를 시도할 수 있는 선수다. 오승환은 올시즌 1승 3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3.38이다.
 
내년 시즌이 끝나야 FA가 되는 로젠탈의 트레이드 가치는 오승환 보다 높다. 지난해 부진해 오승환에게 마무리 보직을 넘겨주긴 했지만 그 전까지는 100마일 패스트볼을 앞세운 '언터쳐블'이었다. 올 시즌도 1승 3패 3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3.38을 달리고 있다.
 
과연 세인트루이스가 올시즌 레이스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 두 '특급 불펜'의 둥지가 바뀔 것인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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