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불공정거래 혐의 구글에 역대 최대 3조원 과징금 부과

입력 : 2017-06-27 22: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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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가 구글에 역대 최대 규모 과징금을 부과했다. TV조선 캡처

유럽연합(EU)이 27일(현지 시간) 미국의 IT 거대기업인 구글에 대해 불공정거래 혐의로 24억2천만 유로(약 3조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는 지난 2009년 미국의 반도체회사인 인텔이 부과 받은 10억6천만 유로(1조3천500억원)를 넘어서는 역대 최대 규모다.
  
EU 경쟁 당국은 지난 2010년부터 7년간 구글이 온라인 검색 시장 지배력을 이용해 경쟁자에게 피해를 주고 자사의 쇼핑과 여행, 지역검색 같은 다른 서비스에 혜택을 부여했는지 여부를 조사해왔다.
   
이에 EU 경쟁 당국은 이날 발표문에서 "구글이 쇼핑 비교 서비스인 자회사 제품에 불법적인 혜택을 줌으로써 검색엔진으로서의 시장지배력을 남용했다"고 밝혔다.
   
구글은 EU의 이 같은 결정에 법적 소송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켄트 워커 구글 선임 부사장은 이날 "우리는 (EU의) 결정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EU 집행위의 결정에 대해 면밀히 들여다볼 것이며 법원에 제소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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