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익 신작 '박열',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정상…'리얼' 눌렀다

입력 : 2017-06-29 09:5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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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개봉한 '박열'과 '리얼'이 박스오피스 1,2위를 나란히 달리고 있다. 메가박스플러스엠, 코브픽쳐스 제공

이준익 감독의 신작 '박열'이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박열'은 전날 전국 917개 스크린에서 20만1천976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22만1천153명을 기록, 일일 박스오피스(영화순위) 1위에 등극했다.
 
영화는 1923년 도쿄, 6천 명의 조선인 학살을 은폐하려는 일제에 정면으로 맞선 조선 청년 '박열'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 '후미코'의 실화를 그리는 작품. 메가폰을 잡은 이준익 감독은 "영화 속 사실 표현을 위해 당시 역사를 철저히 고증했다"고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같은 날 개봉한 '리얼'은 전국 970개 스크린에서 14만6천950명의 관객을 모아 2위에 올랐다. 배우 김수현이 주연으로 나선 이 영화는 카지노 조직의 보스 장태영이 자신과 이름은 물론 외모도 똑같은 미스터리한 투자자를 만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3위는 외화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가 차지했다. 전국 910개 스크린에서 8만4천605명을 끌여들어 누적관객수 201만5천248명을 기록했다. 기존 '트랜스포머' 시리즈에 비해 완성도가 부족하다는 혹평에도 불구, 오랜 기간 1위를 지켜왔으나 이날 개봉한 '박열'과 '리얼'에 자리를 내줬다.
 
이어 '하루'와 '미이라'가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다. '하루'는 전국 442개 스크린에서 1만4천219명을 모아 누적관객수 106만9천300명을 동원했다. '미이라'는 전국 266개 스크린에서 9천455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361만4천141명을 기록했다.
 
한편 29일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옥자'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박열'과 '리얼'에 이어 예매율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당분간 극장가는 한국영화 3파전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남유정 기자 sea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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