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보 선방쇼' 칠레, 포르투갈 승부차기로 꺾고 결승 진출

입력 : 2017-06-29 08:5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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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컨페더레이션스컵 공식 트위터

브라보 골키퍼의 '선방쇼'에 힘입은 칠레가 포르투갈을 누르고 2017 컨페더레이션스컵(이하 컨페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칠레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에 위치한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컨페드컵 준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포르갈을 꺾었다.
 
두 팀은 정규시간 90분, 연장전 30분 동안 무득점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하지만 0-0이 무색하게 경기는 치열했다.
 
전반부터 불꽃이 튀었다. 칠레는 바르가스가, 포르투갈은 고메스가 골키퍼와 1대1로 맞섰지만 모두 선방에 걸리고 말았다.
 
10분만에 폭풍이 지나간 후 한 차례 소강상태가 찾아왔다. 그러면서도 간간히 두 팀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지만 모두 골키퍼에 걸리거나 골문을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
 
후반 들어 칠레는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포르투갈은 호날두와 실바, 나니, 콰레스마의 기동력을 앞세워 역습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하지만 양팀의 골키퍼는 계속해서 골문으로 향하는 공들을 막아냈다.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내지 못한 칠레와 포르투갈은 승부차기로 돌입했다. 이때 칠레의 브라보 골키퍼는 콰레스마, 무티뉴, 나니의 킥을 연달아 막아내며 영웅으로 떠올랐다.
 
브라보의 선방에 힘입어 칠레는 승부차리 3-0으로 포르투갈을 꺾고 결승전에 선착했다.
 
한편 오는 30일에는 또다른 준결승인 독일과 멕시코의 경기가 열린다. 승자는 내달 3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칠레와 결승전에서 맞붙게 된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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