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8일(현지시간) CNN 방송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헤일리 대사는 이날 방송에서 "누구나 러시아가 미 대선에 개입했고, 그 뿐 아니라 복수의 다른 나라에도 혼란을 일으키는 방식으로 간섭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만 그렇게 말하는 게 아니라 다른 지도자들도 '그만둬, 우리는 참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사건은 주요 20개국(G20)을 계기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난 7일 첫 정상회의에서도 논란이 됐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는 미 대선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말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였다. 그게 전부다"라고 밝혔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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