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거포들의 향현 속에 '괴물신인' 애런 저지(25, 뉴욕 양키스)가 홈런더비 정상에 올랐다.
저지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더비에서 압도적인 파워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저지는 1라운드 23개, 2라운드 13개로 결승에 진출했다. 그리고 10개를 때린 미겔 사노(24, 미네소타 트윈스)를 제치고 11개로 최고의 별이 됐다.
특히 사노는 제한시간과 추가시간을 다 채워 간신히 10개를 기록한 반면 저지는 1분 이상 남기고 11개를 때려내 여유있게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에 앞서 이날 올스타전 홈런더비는 '역대급'이었다. 출전 선수들이 라운드마다 대부분 10개 이상을 때려냈으며, 150m가 넘는 대형홈런도 여러차례 나와 관중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한편 올해 스프라이트 유니폼을 입은 저지는 전반기에만 30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ML 전체 1위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타율 0.329 출루율 0.448 장타율 0.691 OPS 1.139라는 환상적인 수치로 '괴물 신인'이라는 별명에 걸맞는 활약을 보이고 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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