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적인 그녀' 주원-오연서, 돌아온 어린시절 기억으로 슬픈 운명과 대면

입력 : 2017-07-12 08: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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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엽기적인 그녀' 방송캡처

주원과 우연서가 서글픈 운명의 장난으로 인해 최대의 위기와 맞딱뜨렸다.
 
1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에서는 10년 전 자신이 중전한씨(이경화) 폐위에 일조했다는 기억이 되살아난 견우(주원)의 혼란스러움과 결국 이를 알게 된 혜명공주(오연서)의 절망이 그려졌다.
 
어린 견우의 잘못된 판단은 필방의 윤가 식솔들이 중전과 추성대군의 사통을 감추기 위해 살해됐다는 오해에서부터 시작됐다. 진실을 알리는 것이 백성들을 살리는 길이라 생각한 어린 견우는 한씨의 부끄러운 행실을 낱낱이 밝히는 '맹모삼망지교'라는 벽서를 써 저자에 붙였다.
 
어린 견우는 곧 자신의 생각이 잘못된 것임을 알게 됐지만 돌이키기에는 이미 늦었다. 견우의 벽서는 두 사람을 몰아낼 계략을 세우던 정기준(정웅인)에 의해 도성 곳곳에 알려졌고 결국 이 일이 폐위의 빌미가 돼 견우는 물론 보는 이들에게도 큰 충격을 안겼다.
 
모든 기억을 찾고 죄책감에 휩싸인 견우가 차마 이전처럼 다가가지 못한 채 멀찍이서 그녀를 지켜보는 모습은 이들의 서글픈 운명을 말해주는 듯 했다.
 
견우는 복잡하고 심란한 감정 속에서도 자신은 괜찮다며 끝까지 혜명을 걱정하면서 그녀를 향한 마음의 깊이를 보여주었다. 특히 이런 사연을 알 리 없는 그녀의 변함없는 애정과 대비되며 슬픔은 배가 됐다. 
 
무엇보다 어머니의 결백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혜명에게 견우는 가장 든든한 존재이자 희망이었다. 때문에 이 청천 벽력같은 사실을 듣게 된 혜명의 충격은 엄청났다.
 
수면 아래 감춰져있던 엄청난 비밀이 밝혀진 가운데 기구한 운명의 장난으로 위기를 맞은 견명커플이 이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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