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한(65) 회장이 자신의 운전기사에게 폭언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돼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13일 한겨레신문은 이 회장이 운전기사들에게 폭언과 욕설을 한 녹음파일을 공개했다.
이 녹취록에는 이 회장이 운전기사에게 퍼부은 욕설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이 회장은 운전기사에게 "XXX 더럽게 나쁘네", "도움이 안 되는 XX. 요즘 젊은 XX들 빠릿빠릿한데 왜 우리 회사 오는 XX들은 다 이런지 몰라" 등의 막말을 쏟아냈다.
한편 이장한 회장은 지난 1월 종근당의 신년사를 통해 "올해 경영목표인 '최상의 조직문화 시현을 위한 원년'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한다"라고 말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어 "임직원 모두가 자신의 업무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발전시키고 자기계발에 아낌없이 투자할 줄 아는 자발적이고 창의적인 인재가 되어 최상의 조직문화를 만들어달라"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운전기사 3명은 1년 사이 잇따라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퇴사 후에도 병원 치료를 받는 등 후유증을 겪는 사람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종근당은 지난해 기준 매출 8300억원 수준의 제약회사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