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래경찰서는 14일 대포차량을 이용해 건설 장비를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김 모(49) 씨를 구속하고 공범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 등은 올해 4월 4일 오후 8시께 울산 북구의 한 공사현장에 주차된 트럭 운전석에서 열쇠를 발견한 뒤 트럭에 실린 굴착기(4000만 원 상당)를 훔치고 트럭을 다시 제자리에 갖다 놓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 등은 올해 3월 5일부터 4월 19일까지 인적이 드문 국도에 세워 놓은 굴착기 등 건설 장비를 대포 트럭에 실어 나르는 수법으로 13차례에 걸쳐 9000만 원 상당의 건설 장비를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황석하 기자 hsh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