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운전사' 엄태구 "송강호 선배님께 두 번 은혜 입어"

입력 : 2017-07-14 15: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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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전사' 엄태구와 송강호의 긴장감 넘치는 스틸사진이 화제다

내달 2일 개봉하는 화제작 '택시운전사'가 '박중사'역을 맡은 엄태구의 스틸사진을 공개됐다. 사진은, 어떻게든 검문을 피해 빠져나가야 하는 '만섭'(송강호 분)과 그를 검문하는 '박중사'의 날카로운 눈빛이 교차하는 순간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둘 사이에 흐르는 팽팽한 긴장감은 이후 이어질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영화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렸다. 이번 '택시운전사'를 통해 엄태구는 특유의 낮고 매력적인 목소리와 강렬한 눈빛으로 짧지만 묵직한 존재감을 발휘하며 관객들을 더욱 극에 몰입하게 만들 예정이다.

한국 영화계가 주목하는 배우 엄태구는 '밀정'에서 일본 경찰 '하시모토' 역을 맡아 '이정출'역의 송강호와 대립각을 세우며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번 '택시운전사'에서 송강호와 두 번째로 호흡을 맞췄다.

최근 인터뷰에서 송강호는 엄태구 캐스팅에 대해 '반 추천 했다'고 밝히며 "엄태구는 에너지가 좋은 배우다. '택시운전사'에서 그가 맡은 '박중사'역은 이 영화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매력적인 캐릭터다. 현장에서는 '밀정'과 '택시운전사' 속 그의 캐릭터 이름을 합쳐 ‘하중사’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엄태구를 칭찬했다.

이에 엄태구는 "대선배님이신 송강호 선배님과 또 다시 작업하게 되어 너무나 큰 영광이었다. 또 한 번 선배님의 은혜를 입은 기분이다. 현장에서 엄청난 배려와 존중으로 저의 모든 것을 연기적으로 받아주시는 것에 엄청난 힘을 얻었다"며 진심 어린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송강호, 토마스 크레취만, 유해진, 류준열, 엄태구 주연의 영화 '택시운전사'는 내달 2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쇼박스 제공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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