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지역에 형성된 장마 전선의 영향으로 해당지역에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낮 12시까지 천안에 비가 232.3㎜ 내렸다. 특히 이 지역에는 시간당 70㎜ 안팎 비가 쏟아졌다.
이날 오전 동남구 북면 소재 은석산 중턱에 위치한 주택이 집중호우로 매몰됐다. 다행히 119가 출동해 일가족 3명을 소방헬기로 구조했다.
또 천안시 성환읍 한솔아파트 지하주차장과 입장면 유리, 신두리 주택 2채에 물이 들어찼다. 성환천과 천안천, 용두천, 녹동천 등이 범람해 주변 농경지 수 ㏊가 물에 잠기기도 했다.
대전기상청 관계자는 "충남 북부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쏟아진 장맛비가 현재 시간당 1㎜ 내외로 소강상태를 보인다"며 "많은 비가 내린 곳은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가 발생하거나 축대가 무너질 수 있으니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천안을 비롯해 세종시 연서면이 114.5㎜, 아산 91㎜, 당진 28㎜, 서산 14.8㎜ 등 강수량을 기록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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