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빠이에게 아쉽게 진 삼바걸의 정체는 가수 이하이였다.
16일 방송되는 MBC '복면가왕'에서는 59대 가왕 '맛있으면 0칼로리 MC 햄버거'가 첫 타이틀 방어전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2라운드 첫 대결은 '시금치 먹고 활력 충전 뽀빠이'와 '시선강탈 삼바걸'의 솔로곡 무대였다. 먼저 나선 뽀빠이는 신성우의 '사랑한 후에'를 선곡했다.
그는 감미로우면서도 힘 있는 목소리로 여성 판정단들의 마음을 공략했다. 특히 절적한 강약 조절로 듣는 이들의 귀를 적시며 감정을 차오르게 만들었다.
이에 맞선 삼바걸은 보아의 '마이 네임'을 꺼내들었다. 매력적인 허스키 보이스로 더위를 적신 그는 목소리만으로 고혹적이면서도 섹시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두 가수의 막상막하 대결은 뽀빠이가 52대 47 승리로 마무리됐다. 그리고 아쉽게 패한 삼바걸의 가면 아래서는 이하이의 얼굴이 나타났다.
이하이는 사실 그 동안 '복면가왕' 출연을 하지 않으려 했다. 하지만 그는 "이전 가왕인 소향이 부른 자신의 노래 '한숨'을 어머니가 들으시고 권유하셨다"면서 출연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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