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엄마의 잘못된 딸 사랑, 정찬우 "못살게 좀 굴지마"

입력 : 2017-07-17 21: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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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지나치게 구속하는 엄마 때문에 고민이라는 여학생이 도움을 청한다.
 
17일 방송되는 KBS2 '안녕하세요'에서는 삶에 낙이 없다는 15세 여학생과 고민 해결사로 양세형, 정용화, 레드벨벳의 웬디와 조이가 출연한다.
 
이날 주인공은 "전 '중2병'이 생길 틈도 없는 답답한 인생을 살고 있다"면서 "친구와 영화를 보던 중에도 질질 끌고 가고, 통화 목록, 문자, 사진첩 등등 휴대폰까지 싹 다 훑어보는 저희 엄마 때문"이라며 고충을 철어놨다.
 
지난해 1년 간 주말 외출을 5번 정도 밖에 못했다는 주인공은 "나가도 통금시간 3시간 전부터 전화를 받을떄까지 하고, 안 받으면 친구들한테까지 전화한다"며 지친 기색으로 이야기를 꺼냈다.
 
주인공 어머니는 "딸이 나가면 일단 걱정된다"며 "휴대폰에 남자친구를 사귄 흔적이 있어서 휴대폰을 검사하게 된 것"이라며 딸의 고민을 이해하지 못했다. 최근 남자친구와 헤어졌다는 주인공은 "엄마가 남자 친구에게 전화해서 헤어지라며 막말까지 했다"며 풀죽은 모습을 보였다.
 
평소 주인공에게 사소한 일로 폭언과 폭력을 일삼는다는 주인공 어머니의 행동에 모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정찬우는 "딸은 마음속에 상처가 있으면서도 엄마 말을 듣는 거다"라며 "지금 엄마가 딸을 못살게 구는 거다"라고 말하며 주인공의 어머니를 질책했다.
 
하지만 주인공 어머니가 옥죄는 대상은 주인공이 끝이 아니었다. 주인공은 "어린 동생들까지 엄마 눈치를 보느라 물 마시는 것까지 물어본다"면서 속상해했다.
 
아이들이 눈치 보는 이유를 모르는 주인공의 어머니에게 정찬우는 "아이들에게 '안 돼'라는 말이 많았기 때문에 눈치를 보는 거다"라며 자식 교육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바꿀 수 있도록 설득했다.
 
양세형은 "난 어렸을 때 통금 시간이 해지기 전까지였기 때문에 겨울이 싫고 여름이 좋았다"면서 주인공 어머니와 통금 시간 협상을 벌였다.
 
구속하는 엄마 때문에 고민인 여학생은 17일 밤 11시 10분에 만나볼 수 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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