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말 누적매출 6천981억…상반기에만 5천771억
8월23일 일본 정식 론칭…빠르면 9월 '1조' 기대
모바일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이 연내 누적 매출 1조원을 가뿐하게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게임즈가 최근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리니지2 레볼루션'은 올 1월부터 6월까지 총 5천771억원의 매출 실적을 냈다.
이는 상반기 회사 전체 매출의 47.02%에 해당하는 규모로, 넷마블게임즈 내에서 '리니지2 레볼루션'이 차지하는 위상은 상당하다.
실제 이 게임은 작년 12월14일 출시 이후 그해 마지막 날인 31일(총 17일)까지 모두 1천21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린 기록적인 타이틀로 통한다.
이번 상반기 매출에 지난해 17일간의 매출을 더하면 넷마블게임즈가 '리니지2 레볼루션'을 통해 얻은 매출은 6월 말 기준으로 6천981억원이다.
올 초 경쟁작 '리니지M'의 등장으로 매출 둔화 현상을 겪긴 했지만 아시아 버전이 국내 버전보다 높은 성과를 내고 있고, 오는 23일엔 일본 론칭도 예정돼 있는 만큼 '누적매출 1조원'은 빠르면 9월, 늦어도 연내엔 무조건 달성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 또한 지난 11일 진행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리니지2 레볼루션' 한국-아시아 두 개 버전의 합산 일 평균매출이 20억원 중반대"라며 "비중을 따지자면 아시아 버전이 더 높은 매출을 보이고 있지만, 한국 또한 6월부터 매출지표가 조금씩 우상향하고 있다"고 언급했었다.
권 대표의 말대로라면 '리니지2 레볼루션'의 누적 매출 1조원 돌파는 일본 신규지역 매출 없이도 무난하게 연내 달성 가능하다. 일본지역 성과에 따른 속도의 차이만 남은 상태다.
현재까지 국내 모바일게임 역사상 단일 타이틀 누적매출 1조원을 기록한 게임은 '서머너즈워'가 유일하며, 컴투스는 이 게임 론칭 3년 만인 지난 3월 이 같은 성과를 거뒀었다.
한편, 이 게임 개발사인 넷마블네오의 상반기 매출은 1천33억원, 순이익은 1천118억원이다. 네오가 개발한 게임은 작년 3월 선보인 '콘(KON)'과 '리니지2 레볼루션' 2종이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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